응? 어디? 바하마?
바하마가 어디지..
바하마 연방(Commonwealth of The Bahamas)는 중앙아메리카 북대서양에 있는 섬나라로 버뮤다삼각지대에 위치한 영연방 왕국의 구성국이다. 약식 국명인 바하마(The Bahamas)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수도는 나소(Nassau). 국토면적은 강원도보다 약간 작은 정도?
미국과 직접 국경선을 대고 있는 나라인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하면 미국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라로, 그림같은 해변과 풍광 덕분에 미국인의 고급 여름휴양지로 인식된다. 또한 조세 피난처(Tax Haven)로도 유명하다.
영화 '돈'에서도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한 창구로 바하마가 소개된다. |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처음 도착했을 때 온 곳이 바하마였다. 그는 바하마의 한 섬을 산살바도르라고 이름지었다.
17세기 초에서 18세기 말, 서인도제도에 해적들이 들끓던 시대엔 해적 소굴이 되어 나소엔 해적 공화국까지 세워질 정도로 카리브 해에서 활동하는 해적들의 소굴로서 악명 높았다. 프랑스-스페인 함대의 토벌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던 해적들은 영국의 조지 1세가 우즈 로저스를 바하마 총독에 임명함으로 종식된다. 이후 영국은 벤자민 호르니골드를 비롯한 친영파 해적들로 하여금 해적들을 토벌하게 하여 바하마 일대의 해적들은 사라졌다고 한다. (원피스의 배경도?!)
우리의 허니문은 버뮤다삼각지대에서 사라질 위험을 무릅쓰고(그래도 결혼은 하고 죽으니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생소했던 바하마로 결정했다.
평소에도 찰떡궁합인 우리는 신혼여행지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궁합이 잘(?) 맞았다. 나는 유럽일주를 하며 파리에서 쇼핑도 하고 알프스산맥에서 보드도 타고 헝가리 소금광산도 가고 춘천에 지나갈 때 가끔 들렀던 짝퉁 산토리니 대신 진짜 산토리니에도 가보고 싶어했고, 그녀는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30시간을 날아 셰이셀에 있는 한국어가 들리지 않는 고급 리조트에서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기며 먹고 마시고 휴식을 취하고 싶어했다.
우리가 만난 중간 합의점은
1)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최대한 먼 거리의 비행경로를 가지고 있지만
2) 우리의 소중한 연차를 하루이상 까먹지 않는 비행시간으로 갈 수 있는 곳 이고,
3) 이왕이면 한국인이 많이 찾지 않는 장소이며,
4) 먹고 마시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All-Inclusive Resort 에서 휴양을 즐기면서
5) 너무 심심하지 않게 적당한 액티비티가 포함되었으면 좋겠고,
6) 쇼핑도 즐길 겸 시티투어가 가능한 곳!
은 물론 없었지만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뉴욕과 바하마를 묶으니 가능할 것도 같고,,? 찾아보니 너무나도 신기했던 글래스 윈도우 브릿지와 핑크 샌드 비치, 돼지와 상어와 이구아나와 거북이들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우리의 허니문은 뉴욕 + 바하마로 결정하게 되었다.
일정을 짜다보니 멀리 미국 동부까지 간 김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면 좋을 것 같아 여행지가 한 군데 추가되었고,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오가는 항공편은 수화물이나 짐에 부담이 없었지만 경유지에서 바하마를 오가는 항공편은 짐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그리고 휴양지에서는 수영복만 있어도 될 것 같아서?), 그리고 뉴욕에는 우드버리 아울렛이 있으니까♥ 뉴욕에서 캐리어랑 옷이랑 잔뜩 사야지~ 하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여행경로가 바하마 -> 나이아가라 -> 뉴욕 으로 정해졌다.
바하마에 갈 수 있는 직항편은 없고, 인천공항에서 갈 수 있는 바하마행 직항이 있는 도시는 뉴욕, 애틀랜타, 올랜도가 있었다. 비행기를 갈아타듯이 바로 이어지는 항공시간대가 있었던 애틀랜타를 들러 바하마로 들어가기로 했다.
일단 바하마에서 꼭 해야할 것
- All-Inclusive Resort 에서 늘어지게 휴식
- 글래스 윈도우 브릿지 보러가기(하버아일랜드에 가는 김에 핑크 샌드 비치도)
- 돼지와 상어와 이구아나와 거북이 보기
숙소는 어떻게 하지? 글래스 윈도우 브릿지를 보려면 엑수마섬에 가야하니 엑수마섬(The Exumas)에 리조트를 잡고 관광을 즐기다가 공항이 있는 나소(Nassau)로 와서 All-Inclusive Resort 에서 쉬다가 갈까? 하지만 나소에서 엑수마섬으로 가는 비행기와 숙소는 비쌌고, 어차피 관광을 목적으로 밖에 있다가 저녁에 들어가서 잠만 잘텐데 비싼돈을 내는 것이 아깝게 생각됐고, 결국 엑수마섬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바하마 섬에는 고급 휴양지답게 시설과 서비스가 훌륭한 리조트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을 뽑으라면 아틀란티스일 것이다.
일단 엑수마섬에서 숙박은 포기했어도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숙소를 잡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엑수마섬에서의 숙박 고민과 마찬가지로 관광을 목적으로 밖에 있다가 저녁에 들어가서 잠만 잘텐데 비싼돈을 내는 것이 아깝게 생각됐기에(심지어 아틀란티스는 밥도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한다.. 바하마의 식대는 비싸기로 유명하다.) 아틀란티스를 포기하는 대신 지리적으로는 아틀란티스 바로 옆에 있으면서 제휴를 통해 아틀란티스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조식이 포함된 컴포트 스위트에서 2박을 하며 보트를 타고 관광을 하기로 했다.
All-Inclusive Resort 는 샌달스 로얄 바하미안이 가장 좋다는 평이 많았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평도 괜찮고 적당히 마음에 들었던 멜리아 낫소를 갈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적은 돈을 들이는 것도 아닌데 미련을 남기지 말고 오자며 샌달스 로얄 바하미안에서 돈의 맛을 느끼고 오기로 결정했다. (점점 예산이.. ㅠㅠ)
그렇게 결정된 우리의 바하마 여행 계획!
날짜 | 시간 | 주요일정 | 비고 | |
~ 10 / 06 | - | 인천(ICN) - 애틀랜타(ATL) 항공편 예약 애틀랜타(ATL) - 나쏘(NAS) 항공편 예약 나쏘(NAS) - 토론토(YYZ) 항공편 예약 바하마 섬투어 예약 샌달스 로얄 바하미안 Photo Shoot Session 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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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06 | 09:20 | 인천국제공항(ICN) 출발 | ||
09:50 | 애틀랜타(ATL) 도착 | |||
12:50 | 애틀랜타(ATL) 출발 | |||
14:53 | 나쏘(NAS) 도착 | |||
숙소 이동 | 컴포트 스위트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 |||
아틀란티스 리조트 투어 | ||||
10 / 07 | 하버아일랜드 투어 | 글래스 윈도우 브릿지 핑크 샌드 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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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투어 | ||||
10 / 08 | 엑수마섬 투어 | 돼지섬, 상어섬, 이구아나섬 | ||
숙소 이동 | 샌달스 로얄 바하미안 | |||
10 / 09 | 각종 기념 촬영 | |||
10 / 10 | 샌달스섬 투어 | |||
10 / 11 | 12:05 | 나쏘(NAS) 출발 | ||
10/11 - 10/12 | 나이아가라 | |||
10/13 - 10/20 | 뉴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