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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물싸대기를 맞으며 보트를 꽉 잡은 손아귀에 힘이 빠져갈 때 즈음, 육지가 보인다.
바하마의 날씨는 정말 덥다. 시원스레 물싸대기와 바람을 맞으며 달려온 나는 몰랐지만 혹여 물에 빠질까 방수케이스 안에 꼭꼭 갖혀있던 카메라와 핸드폰은 너무 덥다며 자꾸 파업 선언을 한다. 관광을 목적으로 바하마를 찾은 많은 분들은 나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을 할 것인데 하루동안 Exuma 의 여러 섬들을 돌려면 한 섬에 머무르는 시간이 매우 짧다. 짧을 땐 10분 정도? 이 안에 카메라가 파업선언을 하면 당황스럽다.
잠시 카메라를 식히던 중에 곧바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게 되었다. 수영장 바닥같은 에메랄드 빛 바다는 나를 멍때리게 만들었다.
두 번째 행선지는 바로 상어섬(Compass Cay) 착한 아이들이라 물지 않는다고 하는데 피 냄새는 깊숙히 숨겨놓은 본능을 끌어낼 수 있다하니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거나 그 날을 맞은 여성분들은 주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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