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12:05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로 가야한다.
French cuisine, Baccarat 마지막 조식은 바카라에서 |
소화도 시킬 겸 못본 곳을 부지런히 둘러보았다.
오는 길에 사진을 찾으러 갔는데 우리가 신청한 Photo Session 은 찍는 것만 무료이고,
전체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선별된(우리가 몇 장을 골라야 한다) 사진만 갖는 것이고,
사진을 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한다. OMG!
사진은 가격이 비싸다. (비싸기만 하면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니 왠만해선 사겠는데, 장비는 출력을 위해 비싼 카메라를 쓰면서 사진을 발로 찍어놨다!!)
기념이라며 이 사진들을 비싼 돈을 주고 사기가 뭐해서 결국 사진을 포기했다 ㅜㅜ
후우,, 모델 연습했다고 생각해야지..
혹시 그래도 사진찍는거 신청해 볼 분들은 사진기사님 가시기 전에 핸드폰이나 사진기로 둘이 한장 찍어주고 가라고 부탁하길..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러 갔다. 바하마에 올 때에는 기내용 사이즈의 짐만 간소하게(?) 챙겨왔다. |
체크아웃 후 기념품가게에 가서 기념품을 조금 샀다.
빠르게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서 못 다한 기념품을 줍줍하고 있었는데 한국말이 들려왔다. 캐리비안쪽을 담당하시는 부기장님이셨는데, 한국인을 거의 볼 수 없는 곳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우셨나보다. 부기장님과 같이 수다를 떨다가 비보를 전해들었다. 오늘 오전에 바하마 나소에 있는 린든 핀들링 국제공항(Lynden Pindling International Airport, 바로 우리가 있는 이곳)의 활주로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지금 모든 비행기가 이착륙이 안된다고 한다. 복구하는데에 시간이 걸릴테니 아마 연착될거라는 점..
공항측에 문의해보니 12:05 에 출발하는 우리 비행기는 처음에는 3시간 정도 연착된다고 하여 토론토에 도착하면 기차를 타고 바로 이동해야되는데 기차 예약시간을 변경해야 하나, 기차를 내려서 숙소까지는 어떻게 가나,, 고민하고 있을 무렵 다행히 빨리 복구가 되었는지 13:35 으로, 또 조금 지나니 출발시간이 12:35로 변경되었다. 뭐 30분 정도야 지장없겟지..
그렇게 바하마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났다.
아쉬웠던 점
- 하버아일랜드(글래스 윈도우 브릿지, 핑크 샌드 비치)에 갔을 때 날씨도 흐리고 태풍의 영향으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음에 복구된 하버아일랜드에 여유있는 일정으로 와서 한번 더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여행경비 절약 차원에서 파라다이스 섬에서 숙박하며 단체 보트 관광으로 엑수마섬을 돌아봤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사람이 많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 다음에 다시 바하마에 오게된다면 엑수마섬에 숙박하며 보트를 빌려서(보트를 빌려주는 리조트가 있다.) 여유있게 섬들을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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